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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업무협약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와 중국의 세계 최대 스마트 공유 자전거 기업인 '모바이크'(Mobike)는 18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가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도입 예정인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다.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도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다.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아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고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된다.

모바이크는 시설 투자를 해 대여 사업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예산은 절감되고, 시민은 보다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서비스는 빠르면 11월 하순 시작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모바이크 사는 무인대여 자전거를 운영할 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자전거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합관제, 자전거 재배치·수리 등 운영을 담당한다.

수원시와 모바이크는 ▲사업 성공을 위한 협력 강화·업무 지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시민 서비스·홍보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도시미관 저해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 공유 자전거 기업인 모바이크는 201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민간사업자 유치를 시작해 6월에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를 주제로 토론회, 주민설명회를 열며 도입을 준비해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철우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과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모바이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우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은 우리 시 생태교통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