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처음학교로' 도입 … 내달 개통
경기도내 유치원 원아 선발이 현장 추첨에서 온라인 선발방식으로 바뀐다. 그동안 유아모집 과정에서 벌어졌던 입학 과열·경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2018년도 유치원 유아모집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첫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개통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처음학교로'는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으로 원서접수부터 추첨결과, 등록 등 유치원 원아모집과 관련한 입학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학부모에게 제공해 입학 관련 전체 진행 사항을 온라인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가입하면 온라인상에서 희망유치원을 최대 3곳까지 접수할 수 있다.

기존 유치원 현장 추첨 방식은 원서 접수부터 추첨까지 학부모들이 매번 유치원을 방문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온라인 선발방식은 교육감이 공개적으로 추첨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으로 추첨 시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도내 2000여개의 유치원 중 공립유치원 1058곳에서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우선 등록했다. 등록을 원하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는 10월 말까지 희망 신청을 받는다. 사립유치원 입학을 희망하는 경우, 원아 선발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도내 8개 권역별로 학부모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열고, 시스템 도입 취지와 입학 신청, 이용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유치원 현장접수로 매번 유치원을 방문했던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과열 경쟁으로 치닫던 선발 과정도 공정하게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과 세종, 충북교육청 등에서 시범 도입한 해당 시스템이 좋은 성과를 내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시행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