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간부 최대 20% 공모선발 가능
인천항만공사(IPA)의 중간 간부 중 최대 20%를 개방형 직위제로 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IPA 의뢰로 노무법인 위맥이 작성한 '개방형 직위 및 순환보직 등 인사제도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IPA에 개방형 직위제가 도입될 경우 전체 인원 208명 가운데 2급 이상 인원(34명)이 대상자가 된다.
보고서는 "도입 첫 해엔 2급 이상 인원의 5% 범위 내로 채용하되 성과 분석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20%까지 단계적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PA의 2급 이상 직원은 핵심관리능력이 필요한 직급으로 팀장급 중견 간부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감사팀, 경영지원팀, 물류정보팀, 미래사업팀, 홍보팀, 갑문운영팀, 갑문정비팀 등을 개방형 직위제 적용이 가능한 팀으로 분류했다.

다른 항만공사는 이미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국제물류사업단장과 재개발사업단장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경영지원팀장을, 울산항만공사는 물류정보팀장을 개방형 직위제로 채용했다.

개방형 직위제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최적격자를 공모로 선발하는 제도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