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서 초청
성남문화재단은 재단이 제작 지원한 독립영화작품들이 각종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우수한 독립영화를 발굴하고 영상문화 인력과 자원을 유입하기 위해 2014년부터 성남독립영화제작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성남독립영화제작 지원작 3편이 2017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정희재 감독의 '히치하이크'와 이강현 감독의 '얼굴들'은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신동석 감독은 '살아남은 아이'은 뉴커런츠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히치하이크'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엄마를 찾아 친구 효정과 함께 길을 나서는 16살 소녀 정애가 효정의 친부로 의심되는 남자의 집에서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픈 마음을 그리며 감동을 전하는 드라마다.

'얼굴들'은 축구부 학생 진수에게 마음이 쓰이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작은 식당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혜진의 이야기,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의 현재를 그린 작품이다.

'살아남은 아이'는 물놀이를 갔다가 친구를 구하고 익사한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2016년 단편 지원작인 '능력소녀'(김수영 감독)는 지난 4월 열린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과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복덕방'(최병권 감독)은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2017 미쟝셴 단편 영화제에 각각 초대받았다.

앞서 신동일 감독의 '컴, 투게더'와 윤부희 감독의 '달인'은 2016 부산국제영화제의 무대에 오른바 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독립영화제작 지원 작품들이 해마다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업성과 대형 자본에 밀려 척박한 독립영화제작 현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