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문화재단은 22~2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공연장상주단체 '극단걸판'의 신작뮤지컬 '드롭스Drops'를 선보인다.

'극단걸판'이 신작공연으로 준비한 뮤지컬 '드롭스Drops'(이하 드롭스)는 김경주 시인의 모노동화 '나무 위의 고래'를 원작으로, 안산의 극단으로서 안산에서 지내며 겪었던 사건과 그로부터 발생한 감정들을 극단걸판의 전작들과는 달리 차분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지금, 여기, 네 명의 소녀가 있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공간과 시간, 차원에서 서로 떨어져 지내던 네 명의 소녀가 어둠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다시 제 자리에 돌아가기도 하는 판타지적인 줄거리로 구성돼 있다.

2016년 1년간 우란문화재단의 창작개발플랫폼 '시야-플랫폼'과 '시야-스튜디오'를 걸쳐 창작 개발된 이 작품은 극단걸판 대표 최현미가 극작을 상임음악감독 박기태가 작곡을 맡아 지난 12월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원작의 제목 그대로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린바 있다.

극단걸판의 작품에서 차분히 매력을 발산해 온 송영미, 조혜령, 임찬민, 신정은 배우가 네 명의 소녀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어른'과 '어둠'을 상징하는 네 명의 남자배역은 황지하, 서대흥, 유원경, 김성관 배우가 소녀들의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031-481-0522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