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설계착수 보고회 … 2020년 상반기 개관 계획
9550㎡ 규모 … 생존·재난 등 11가지 체험 코스
경기도가 해양안전체험관의 건축부문 기본·실시 설계를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 궤도에 들어섰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0일 해양안전체험관 건축설계 업체로 선정된 다인 엔지니어링과 지난 19일 해양안전체험관 설계 착수보고회를 갖고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갔다.

도는 10개월간의 설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 뒤 2020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해양안전체험관은 안산시가 제공한 대부북동 방아머리문화공원 내 5000㎡ 부지에 국비 300억원, 도비 100억원 등 총 400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9550㎡ 규모로 건축한다.

주요시설로는 해양비전, 바다안전, 선박재난, 바다생존 체험 등을 마련한다.

그동안 도는 전시분야와 건축분야로 나눠 2015년 11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전시분야는 지난해 12월 입찰 공고를 통해 올해 3월 '인테크 디자인'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올해 6월부터 전시부문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했다.

내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전시물 제작 및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건축분야는 올해 5월 입찰공고를 거쳐 8월30일 '다인 엔지니어링'으로 업체를 선정했으며, 설계 완료 후 내년 7월부터 공사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에 완공 및 개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되는 해양안전체험관에는 바닷가 생활안전관, 해양생존 체험장, 이안류 체험, 선박운항 체험장, 선박피해·해양재난체험장, 여객선 탈출, 해양의 비전(4D극장) 등 11가지의 필수 연출 체험코스가 설치된다.

또 해양안전역사, 해양항해체험, 급물살 체험, 화재진압대피체험 미래해양안전기술체험장 등 9가지 연출체험 코스 중 1~2가지가 추가될 전망이다.

원공식 도 해양항만정책과 해양항만시설팀장은 "국내 최초의 해양안전체험관이 건축 설계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2020년 완공 및 개관을 목표로 설계와 건축 및 시설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