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예정
할인카드 등 3개 개선안 발표 전망에
주민 불편 해소될지 초미 관심


인천 영종지역 수도권 통합환승제 적용 방안이 이르면 다음주 발표된다.

그동안 웃돈을 주고 철도를 이용해왔던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합리적 공항철도 운임체계 도출을 위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이르면 다음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15일을 기점으로 연구용역이 끝난다"면서 "추석연휴 전후로 최종보고회를 언제 할지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시가 앞서 제시한 ▲전 구간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 ▲영종 운서역까지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 ▲영종지역 주민대상 할인카드 발급 등 3가지 개선안 외 국토교통부에서 제안한 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시에 "운임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단계적 개통이 이뤄진 공항철도는 1단계 개통(인천국제공항역~김포공항역) 당시 전 구간에 독립요금제가 적용됐다.

3년 뒤 추가 구간(김포공항역~서울역)이 개통되며 서울역~청라역 구간은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영종지역은 독립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미적용 구간(영종역~공항역)의 운임은 영종역 2850원, 운서역 3350원으로 적용 구간의 운임인 1950원보다 최대 1400원 많다.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영종 주민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자 시는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을 추진했다. 하지만 공항철도㈜측이 수입 감소 등의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말 공항철도 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요금 개선 공동용역 추진 협약을 맺었고 올해 3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업체로 선정해 7개월간 용역을 진행해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