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소방서 이전, 2019년으로 앞당겨야"
지역 애정 남다른 '강화 토박이' … "임기 마지막까지 시민과 소통"

강화에는 그의 그리운 학창시절의 추억, 젊은 시절의 열정, 현재의 고민 모두가 묻어있는 곳이다. 강화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화 토박이'로 그 누구보다 강화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렇기에 의정활동을 시작했을 때도 망설임 없이 강화를 지역구로 택했다. '강화는 곧 나'라고 말하는 안영수(한·강화)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산적한 현안 해결, 관심 '절실'
강화는 같은 인천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곳이다. 지리적으로도 거리가 있다 보니 사실 손이 미치는데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그럴 때마다 안영수 의원의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한다.

안 의원은 "아무래도 신도시나 타 지역에 비해 강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덜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극복하는 것이 시의원인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 의원은 오래전부터 강화소방서의 이전을 추진해왔다. 현재 청사가 좁아 옆 건물을 빌려 쓰는 소방관들을 바라보면 마음 한구석이 쓰리다.

안 의원은 "당초 계획에는 이전이 2020년으로 잡혀있다. 그때까지 공무원들은 협소한 공간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으로 이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충실히'
1년도 남지 않은 임기를 앞둔 안 의원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더 많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빈다. '24시간이 모자란다'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실감 나는 요즘이다.

그는 "부족하지만 강화군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열심히 뛰어왔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지 않겠냐"면서 "강화군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는 어려움과 책임감이 따르지만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남은 기간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2018년은 강화가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해다. 인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강화, 더욱 많이 찾아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프로필=강화고 졸업, 강화읍장(전), 제6대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반기 제1기 위원, 제7대 인천시의회 제1기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전), 강화라이온스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