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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블랙박스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자동차관련 업계에서 다년간 일해온 임직원들이 뭉쳐 설립한 회사가 있다.

'더지킴'(THE Z KIM) 브랜드로 블랙박스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티오씨(주)(대표 허훈)가 주인공.

티오씨는 'The One Cooperation'의 약자로 거래처와 임직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상생하는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이 업체 임직원들은 "고성능 블랙박스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말을 달고 다닌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티오씨는 2년여라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 제품 연구개발(R&D)에 주력하면서 벌써 2건의 특허 출원을 했다. 지난해 5월 블랙박스 전원 공급장치 기술을 특허 출원한데 이어 같은해 8월엔 '더지킴'이라는 브랜드로 상표등록까지 끝마쳤다.

블랙박스의 성능에 자신있다보니 제품 판매에도 공격적이다.

지난해 3월 전국 지점 차돌이 블랙박스 납품을 시작한데 이어 (주)에이엠에스 코리아, (주)탑앤 코리아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곧바로 롯데마트, 농협, LG전자, 한화디펜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판을 실시, 인지도를 높였다.

신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블랙박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운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고성능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 3월엔 야간화질을 개선하고 IR실내카메라, 동시녹화 및 재생 기능을 갖춘 택시전용 3채널 블랙박스 '트랜스폼'을 출시했다. 이달 말에는 고성능 '더지킴 Z-FF'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지킴 Z-FF'에는 전방·후방 풀HD, 소니센서, 오토포맷, ADAS(차선이탈경보(LDWS), 전방추돌경보(FCWS), 앞차출발알림(FVSA)), 차량 이벤트 발생 알림 등 고성능 기능이 탑재된다.

더지킴 블랙박스는 야간화질에 탁월한 전후방 소니센서 기능을 더하고 16G에서 128G까지 용량을 확대해 선명한 화질과 다양한 영상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티오씨는 더지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 농협 등 기존 납품업체를 포함한 임직원 특판을 확대하고, 고객 니즈와 연령별 타킷 마케팅 전략을 세워 광고와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이 업체는 자동차 보급양에 비해 블랙박스 보급률이 낮은 중국과 러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기획, 현지 지점 설립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허훈 대표는 "초창기 차량용 블랙박스는 차량 앞부분 상황을 촬영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차량의 앞뒤와 내부, 고화질 야간 촬영의 수준을 넘어 주행 중 운전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고성능 블랙박스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유통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