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보름가량 앞두고 인천 계양구에선 벌써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계양구 계양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19일 지역 내 저소득 이웃을 돕기 위한 벼 베기 행사를 벌였다.

협의회는 매년 동양동 2600평(8595㎡) 면적 논을 임대해 봄 모내기부터 가을 추수까지 직접 농사를 지어 키운 쌀을 저소득 가정이나 독거노인 등에 기부하고 있다.

이날 콤바인 2대가 동원된 벼 베기 행사를 통해 거두어들인 쌀은 3200㎏ 정도다.

역시 모두 저소득 이웃돕기에 쓴다는 계획이다.

협의회 회원들은 농번기 바쁜 농사일에도 이웃을 돕기 위해 참석하는 열성을 보였다.

계양구 작전서운동 보장협의체는 재활용품을 수집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노인들과 참전유공자 40세대를 선정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이 추석 때 차례용품이라도 살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추석을 맞아 지난 18일 있은 '계양구 행복나눔 연합모금'에선 부평농협이 백미 1000㎏을 계양구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오는 10월13일까지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여 성품을 모아 추석 동안 저소득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