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양 원정…'수문장' 이진형 대 '루키' 최재현 승부 눈길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강등권 완전 탈출이 가능한 한 자리 수 순위를 목표로 광양원정에 나선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월 20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한 인천으로서는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수문장' 이진형, 4경기 연속 무실점 이룰까
최근 인천의 상승세에서 '수문장' 이진형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무패 행진의 시발점인 25라운드 제주전(0-0 무)부터 29라운드 서울전(1-0 승)까지 5경기에서 1실점을 내준 데 그쳤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선방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이진형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노리고 있다. 인천에서는 2012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없었다.

올 시즌 전남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47득점으로 강원과 더불어 다 득점 부문 4위에 올라있다. 이진형의 선방능력이 다시 한 번 빛나야 하는 시점이다.

◆인천에게 강했던 최재현 '경계대상 1순위'
올 시즌 인천이 전남에 2전 전패를 기록하는 데 있어서는 '루키' 최재현의 활약이 컸다. 6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재현은 1골 1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고, 13라운드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1골을 넣어 올 시즌 인천 킬러로 자리잡았다.

최재현은 올해 광운대 졸업 후 자유계약으로 전남에 입단했다. 본래 풀백이었지만 노상래 감독의 식견으로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올 여름 사간도스로 떠난 안용우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비록 최근 경기력은 주춤하지만 인천으로는 분명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