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AEC 협력세미나 서울·북극협력주간 부산 '차지'
북극 행사에 인천이 빠졌다. 극지 연구의 중심이 인천에 있어도 관련 세미나는 서울에서, 북극협력주간은 부산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북극경제이사회(AEC) 사무국과 공동으로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제1차 한-AEC 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1월 창립된 AEC는 북극권 국가 민간기업인들로 구성된 북극 비즈니스 포럼이다.

'북극에서의 해상운송'(잠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동항로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적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북극과 북방지역에서의 민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버트 거핀슨 AEC 부회장과 미코 니니 해상운송 실무그룹 의장, 해상운송·통신인프라 실무그룹 관계자 등 AEC 측 북극 전문가가 다수 참석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북극이사회 북극고위관리(SAO) 의장도 방한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AEC 협력세미나는 비(非)북극권 국가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AEC 행사"라며 "우리 기업의 AEC 가입을 지원하고 AEC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봄으로써 우리 기업의 북극 진출을 도모하고 우리 북극 활동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주최로 북극협력주간 행사를 벌이고 있다. 북극 과학, 정책, 산업 등을 주제로 세미나, 포럼, 전시회 등이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12월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북극협력주간 행사와 연계돼 열린다. 부산시는 2020년을 목표로 제2극지연구소를 세워 인천의 극지연구소와 역할을 나눠 북극 중심의 극지 연구와 북극항로 관련 연구 등을 담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