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현 해설과 함께 주제곡 감상 콘서트
▲ /이미지투데이
그동안 영화를 보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귀를 즐겁게 해주던 주옥같은 주제곡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인천시립교향악단은 가을 시즌 '비온드 아이피오' 일환으로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네뮤직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6년째 전파를 타고 있는 OBS경인TV '전기현의 씨네뮤직'과 함께 한다. 매주 특별한 주제로 영화와 영화음악을 전기현 특유의 읊조리는 듯한 내레이션과 깊이 있는 해설로 풀어 마니아층이 두터운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은 한국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음악가들의 작품을 전기현이 설명하고 시향이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음악가 존 베리의 '007 시리즈' 오프닝 테마,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인 테마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헨리 잭맨의 '킹스맨' 메인 테마 영상을 감상한다. 이어 이탈리아 영화음악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엔니오 모리꼬네와 니콜라 피오바니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예정이다.

세 번째 순서는 아시아 영화음악가의 작품으로 이어진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아자키 하야오의 영원한 짝꿍인 히사이시 조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 인생의 회전목마, 박광현 감독과 함께한 '웰컴 투 동막골' 중 카자부에 시향의 오보에 수석 윤지용의 솔로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한국 영화음악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작곡가 이지수의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중 박진감 넘치는 선율이 압권인 비행대회도 함께 연주된다.

마지막은 미국 출신의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유대인 학살의 아픔을 바이올린 선율로 승화한 '쉰들러리스트', 40대 이상의 관객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작품 'E.T.'의 메인테마곡으로 장식된다.

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와 엔티켓(1588-2341) 또는 전화(032-420-200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로 50% 할인된 가격인 5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8세 이상부터 볼 수 있다. 032-438-7772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