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는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연구 용역은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이 담당한다.

연구는 ▲남북한교류협력 여건 분석·중장기 단계별 계획 수립 ▲수원시와 적합한 교류 도시(북한) 선정 ▲남북협력사업(안), 발전방안 제시 등으로 이뤄진다.

연구진은 먼저 전국 지방자치단체 남북한 교류협력·독일 등 외국의 교류협력 사례와 북한지역을 분석해 기초자료를 마련한 후 FGI(표적 집단면접법), SWOT(강점·약점·기회요인·위협요인) 분석 등으로 남북교류협력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FGI에는 남북교류협력 전문가,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 등이 참여한다. 북한 협력도시 우선순위 선정은 SWOT 분석을 활용한다.

연구는 2027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된다. 수원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단기·중기·장기 과제 계획을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비전으로 하는 '수원형 교류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는 3단계로 이뤄진다. 2018~2019년(1단계)에는 협력 사업·도시를 선정해 남북교류협력 토대를 만들고, 2020~2023년(2단계)에는 시범 사업 시행 등으로 수원시와 북한협력도시 간 신뢰를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2024~2027년(3단계)에는 문화·경제교류를 추진해 도시 간 교류협력을 실행한다.

수원시는 수원시의 인프라를 조사하고 점검해 수원시 특성에 맞는 경제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비정치적 협력사업을 중심으로 남북한 사회문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에 활용하겠다"면서 "체계적인 민·관 협력 체계 구축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