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 도공 '영사정 IC' 설치·운영 협약
2020년말 개통·접근시간 15분 단축 목표
김포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영사정 IC' 건설이 본격화된다.

김포시는 18일 시청에서 유영록 김포시장과 신재상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영사정 하이패스 IC 설치·운영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총 360여억원의 사업비 기운데 269억여원의 공사비를 김포시와 도로공사가 각각 50%, 나머지 보상비(42억원)와 영업시설 설치비(49억원)를 김포시와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부담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내년까지 타당성 평가와 실시설계를 끝마치기로 합의했다.

'영사정IC' 는 2015년 2월 도로공사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당시 시는 김포에서 판교, 판교에서 김포방향의 2지 IC설치를 신청했지만 이 중 김포에서 판교방향 1지 IC설치 사업만 선정돼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같은 해 6월 '영사정 IC' 설치 타당성 용역조사에 나서 2020년 기준 하루 통행량이 5286대로 비용 편익(B/C)비율이 1.12 수준으로 수익성과 타당성이 높다는 용역결과를 8월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했다.

이어 지난해 본예산에 2억5000만원의 시 부담분(50%) 설계비까지 편성했지만 뒤늦게 도로공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자유로에서 '김포IC' 구간이 무료인 점을 감안해 '영사정 IC'에서 '김포IC' 구간 이용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사업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이에 홍철호, 김두관 지역국회의원까지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도로공사가 김포시가 요구한 당초 안대로 양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2지 IC 설치 약속을 이끌어낸데 이어 국토부의 설치허가가 승인되면서 사업이 제자리를 찾게 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김포한강로 신곡IC와 국지도78호선 접속로(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전호리)에 설치될 '영사정 IC'는 본선형 하이패스IC 진·출입시설로 김포시와 도로공사는 2040년 하루 예상교통량으로 1만768대로 내다보고 있다.

유영록 시장은 "영사정IC가 설치되면 김포한강로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해져 김포IC 접근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돼 고속도로 이용 편리성과 함께 만성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도48호선 신곡사거리의 교통정체 현상도 한결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