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긍정 의견' 발표
이르면 11월에 판매 최종 승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유럽시장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15일(현지시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에 대한 긍정 의견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9월 EM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이에 따라 온트루잔트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검토가 끝나면 최종적으로 판매 허가를 받는다.

통상 EC의 판매 허가 승인은 CHMP의 긍정 의견 발표 뒤 2~3개월 안에 이뤄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판매 승인을 얻으면 이는 유럽 시장 최초의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온트루잔트는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전이성 유방암·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의 복제 의약품이다.

허셉틴은 지난해 약 7조80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린 세계 판매 8위 의약품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온트루잔트의 CHMP 긍정 의견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TNF-α) 제품뿐 아니라 항암 항체치료제분야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효과가 큰 바이오시밀러인만큼 암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