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송도 솔찬공원 자연학습관 리모델링...공사업체 선정 계획도
인천시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건축·토목·기계설비를 포함해 센터 건축 공사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오는 3월 연수구 송도 솔찬공원에 센터가 세워진다.

시는 국비와 시비 10억원을 들여 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솔찬공원에 있는 지상 1층, 전체 넓이 376㎡ 규모의 자연학습관을 리모델링해 구조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수의사 2명, 간호사 2명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해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게 된다.

이를 위해 수술실과 진료처치실, 입원실 등을 마련하고 한 켠에는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이 야생동물 치료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정부의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 따라 2006년부터 전국 시·도에 세워지고 있지만 현재 인천과 대구, 세종에는 센터가 건립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에서는 그동안 군·구별로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에서 긴급 구조와 치료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내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가 건립되면 송도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과 연계해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