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추진하려던 용유 노을빛타운 조성사업 계획이 틀어졌다.

민간사업자가 사업협약 체결 뒤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올 6월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오렌지이엔씨와 지난달 말 용유 노을빛타운 전체 부지(105만1000㎡)에 대한 공동사업 협약을 맺었다. <인천일보 9월1일자 6면>

이에 따라 공사는 사업대상지 소유 토지 35만7000㎡(사업대상 전체 부지의 34%)를 현물로 투자하고, 오렌지이엔씨는 나머지 사업비를 전부 투입해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2022년까지 인천공항 인근 용유지역에 글로벌 관광·문화 복합단지를 만들려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오렌지이엔씨가 시중은행 영업일 기준일(10일 이내)인 15일까지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을 내지 못하면서 협약이 해지됐다.

공사는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거쳐 공사가 보유한 토지를 어떤 방식으로 사업화할 지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