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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복지허브화 부스'에서 시민들이 맞춤형 통합상담을 받고 있다. / 제공=수원시
수원시는 제18회 사회복지의 날(9월 7일)을 맞아 16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복지행정 최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사회복지인들을 격려했다.

사회복지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사회복지시설·나눔기관 종사자, 사회복지 공무원,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공동체를 지키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을 하는 여러분이 격무와 스트레스, 일상화된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심지어 복지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로부터 거꾸로 상처를 받기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인들이 합당한 처우를 받고 전문직업인으로 올곧이 설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모아 나가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오영환 연무사회복지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시설 종사자·공무원 20명, 마을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8명 등 28명이 표창을 받았다.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도 열렸다. 평소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정임 풍미식품 대표 등 6명이 무대에 올라 수원시에 성금을 전달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1400여 명의 '기부 천사'가 수원시에 기탁한 이웃돕기 성금은 7억 여 원에 이른다.

기념식에 이어 한누리아트홀과 장안구청 문화마당에서는 수원시 사회복지협의회, 수원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사회복지시설·단체 주관으로 '수원 나눔 한마당'이 열렸다.

38개로 이뤄진 '생애주기별 홍보·체험 부스'에서는 자신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MBTI·STRONG 심리상담, 걱정인형·우드아트·오색 장명루(長命縷)·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아동 심리치료 체험, 정신건강 OX 퀴즈 등 다채로운 복지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족 영화 상영, 콩나물밴드 등 미니 공연,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 작성 코너, 나눔 실천 벼룩시장·바자회 등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회복지사업법'에 근거해 매년 9월 7일로 지정된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사업 종사자를 격려하고 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날이다. 사회복지의 날부터 1주일은 '사회복지 주간'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사회복지 행사가 열린다.

수원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사회적 배려계층의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조직개편으로 복지여성국 산하에 앞으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주도해 나갈 '복지허브화추진단'을 신설했다. 또 수원시 전체 42개 동 주민센터 중 23개를 '행정복지센터'로 운영하며 주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나머지 19개 동 주민센터도 인력·장비를 추가해 연말까지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