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상습정체구간 두배 늘어
극심한 체증 혼잡비용도 치솟아
인천시가 전국에서 3번째 300만 도시로 거듭났지만 시의 교통정책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인구와 함께 급증한 자동차는 이미 100만대 시대에 들어섰고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교통혼잡비용 또한 치솟고 있다.

갈수록 혼잡해지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교통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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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천지역의 내국인 인구는 294만3069명으로 2007년 대비 10.5%p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또한 매년 증가추세다. 같은 기간 인천시 총 자동차 등록대수는 143만7373대로 2007년 대비 68.5%p 증가했으며 자가용 승용차는 97만304대로 전체의 67.5%를 차지한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2012년 4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자동차 100만대를 돌파하는 것으로 이어졌으며 경기(516만대), 서울(308만대), 경남(162만대)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한 도시로 기록됐다.

2015년 하루의 교통수단 총 통행량은 625만 통행으로 2014년 보다 3만 통행 증가했으며 시내 통행량은 405만 통행(64.8%), 시외유출입 통행량은 220만통행(35.2%)을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습 지·정체 구간은 10여년만에 2배가량 증가하며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2003년 29곳에서 지난해 57곳(구간명 81곳)으로 껑충 뛰었다.

남동구 26곳, 남구 25곳, 부평구 14곳, 서구 6곳, 연수구 5곳, 계양구 4곳, 중구 2곳 순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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