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호 신임사무처장 임명
"인천 첫 활동" 우려목소리
"열정 상당" 지선성적 관심
자유한국당 신임 인천시당 사무처장에 이중호(47) 전 한국당 정책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임명됐다. 인천과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신임 처장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인천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한국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중앙당은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안을 발표했다.

서울 출생인 이 처장은 당 외통위 수석전문위원 이외에도 재외국민국장, 전략기획국장을 지내는 등 중앙당에서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 처장이 인천 정가에서 처음 활동하는 만큼 목전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잘 치러낼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에 산재한 각종 현안을 비롯해 인천 정가의 내부 분위기를 파악해야 하는 등 시당 사무처장으로서 기본적인 업무를 파악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민경욱(연수을) 시당위원장 또한 인천에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지 2년여가 채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 처장으로서는 지역 사정에 밝은 인사와의 협업이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당 관계자는 "이 신임 처장은 업무처리에 꼼꼼하고 일에 대한 열정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방선거까지 기간은 길지 않지만 한국당이 인천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진 전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홍창훈 전 인천시당 사무부처장은 각각 중앙당 직능국장, 경북도당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