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인수 1년 만에 골프장·콘도 매출 2배로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오투리조트가 부영그룹 인수 이후 1년 만에 여름 성수기 매출을 갑절 넘게 끌어올리며 '부영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3일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에 따르면 오투리조트의 골프장(사진)과 콘도 매출이 여름 성수기인 지난해 7~8월 19억원에서 올 7~8월 38억원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시기 골프장 매출도 10억9000만원에서 21억5000만원으로 배 이상 뛰어올랐다.

콘도 매출 역시 9억원에서 17억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부영은 오투리조트 인수 후 이용자 편의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콘도 진입로 포장과 보도블럭 교체 공사를 올 6월 마쳤다.

2억원을 들여 벙커, 페어웨이, 코스를 새로 정비했다.

리조트의 객실 내 텔레비전, 린넨, 냉장고 등 비품도 전면 교체했다.

오투리조트의 매출 신장은 곧장 강원도 태백지역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관광개발공사가 2008년 4300여억원을 들여 콘도, 골프장, 스키장 등을 조성한 시설로 문 열었다.

그러나 경영 악화로 빚더미에 시달리자 태백시는 지난해 2월 부영에 넘겼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