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4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국제교육 교류 방문단'을 파견한다고 13일 밝혔다.

방문단은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 교원정책과, 민주시민교육과에서 8명의 실무진을 구성해 모스크바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러시아 내 한국어교육 현황과 러시아 학생 및 한민족 학생, 경기도 학생 간 교류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4박 6일 일정 동안 러시아 한국교육원장 면담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교육부와 한국학교, 한글학교, 한인회, 한민족학교 등을 방문한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한민족학교 등 역사 교육 현황에 대한 조사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조선족들의 주 거주지인 중국 동북3성을 중심으로 교육지원사업을 펼친 것과 관련 이번 러시아 방문을 기회로 교육지원사업 대상을 고려인 3·4세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창화 도교육청 방문단장은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교육정책과 러시아 한민족 학생들의 교육 현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와 폭 넓은 국제교육교류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