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자체 최초 3개 분야 인증 완료
수원시가 최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면서 아동·여성·노인복지 등 3개 분야에 걸쳐 친화도시로 인증받은 국내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뒤 2015년 재지정됐다.

이어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올 9월4일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아동·여성·노인복지에 이르는 '가족친화도시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국내 지자체 중에서는 13곳이 아동친화도시, 76곳이 여성친화도시, 6곳이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각각 받았다. 3개 분야 인증을 모두 획득한 곳은 수원시가 유일하다.

이를 기념하고자 수원시는 아동·여성·고령친화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 이름으로 '친친친 친화 1번지 수원'을 선정해 3개 분야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현재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여성 안심 무인 택배서비스 등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시행,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수원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같은 해 11월 고령친화도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위촉하는 등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계획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만들었고,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 25개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