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군민의 날 행사…기념식·체육행사만 개최키로
인천 옹진군이 오는 20일 제44회 옹진군민의 날 행사를 연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이달 20일 영흥면 일원에서 기념식 행사, 체육 행사를 진행한다.

옹진군은 19일 전야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취소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옹진군의 설명이다. 이에 행사를 축소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옹진군은 19일 전야제 행사와 체육행사(예선)를 진행하고, 20일에는 기념식행사와 체육행사(결선)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옹진군민의 날 기념 행사가 특별한 것은 2년마다 각 섬에 떨어져 살고 있는 7개 면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이다. 격년제로 개최된다.

이날 군민상 포상도 한다. 군민상 심의위원회를 거쳐 총 7개 부문(문화체육, 관광진흥, 사회봉사, 효행, 지역개발, 농수산진흥, 특별)에 대한 군민상 수여도 있을 예정이다.

지난 2015년 9월21~22일 이틀간 덕적도에서 제42회 옹진군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22일 덕적종합운동장에서는 옹진군민상 시상식과 축구, 줄다리기, 테니스 등 12개 종목의 체육대회가 열렸다. 또 부대 행사로 직거래 장터도 운영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꿈과 희망이 있는 자랑스러운 옹진 만들기를 위해 군민 모두가 애향심을 고취하고 화합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접경도서로서의 특성을 고려해 전야제 행사를 취소하고 기념식 행사와 체육행사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