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추진 첫 사업 '진출 성공' … 15년간 527억 수익 전망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매립가스를 활용한 발전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SL공사는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손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SL공사를 포함한 한국종합기술·㈜삼영플랜트와 베트남 T&T그룹·우렌코(URENCO)사와의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남손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본 타당성 조사 후 15개월간의 시설공사를 거쳐 15년간 매립가스를 이용,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매립장으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 등록으로 약 77만CO2t의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하게 된다.

2019년부터 2033년까지 생산되는 약 5㎿ 전력판매에 의한 수익 2800만달러와 탄소배출권의 국내 배출권거래시장 판매수익 210억원(현재 기준) 등 약 527억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1단계 매립가스 발전사업, 2단계 침출수 처리사업, 3단계 그린파크 조성사업 중 1단계다.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이번 매립가스 발전사업은 SL공사가 국가 해외감축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 공동 추진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SL공사는 앞으로도 꾸준한 개도국과의 폐기물 분야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희국 기자 moonh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