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좌관·행정비서관 역임...초선답지 않은 연륜·경험갖춰
도청공무원·주민과 소통 강조
▲ 송낙영 경기도의원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시민과 공감하고, 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약자들의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11일 송낙영(민주당·남양주3) 경기도의원은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도민들의 땀인 예산이 도민의 시각에서 최적기에 배정되고 합리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초선답지 않은 연륜과 경험이 배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송 의원은 10년이 넘는 국회 4급 보좌관과 국가직 2급 공무원인 교섭단체대표의원 행정비서관까지 역임한 '베테랑'이다.

경기 남양주 진접읍, 별내면, 별내동이 지역구인 송 의원은 남양주에서 나고 자란 '남양주 토박이'다.

송 의원은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되면 정치를 해야겠다'고 꿈을 꾼 것은 아니다"면서 "국회 교통위원장을 지낸 박기춘 전 의원과 의기투합해 내 고장인 남양주를 살려보고자 하는 의지가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남양주는 서울 근교 변두리 도시에 불과했다. 이런 우리 동네를 한 번 발전 시켜 보자는 뜻이 있었다"며 "인구 64만의 사통팔달 도로망이 갖춰진 지금의 남양주의 모습을 보면 노력한 만큼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문화는 적은 비용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감동과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정책"이라면서 "문화예술인과 체육인들이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책도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도내 문화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문화·체육인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문자메시지 한 통 받았을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고등학교 당시 검도와 복싱을 했고 대학도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할 만큼 체육과도 인연이 깊다.

그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보다 앞서 활동한 상임위는 교육위원회였다. 교육위원회에서 송 의원은 최우수 행정사무감사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 의원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이후 안전조례를,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지원 조례 등을 발의했다"며 "아이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때 행복했다. 학교를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게 꿈이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그 만의 특별한 의식(?)이 있다.

회기 동안 매일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도의회 주변에서 도청 공무원들과 아침 식사를 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송 의원은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면서 상임위와 특별위원회 담당 공무원들과 애로 사항 등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서 "이른 시간이라 힘든 점도 있지만 소통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루에 한 곳은 꼭 들러 지역구 주민들을 만난다.

그는 "회기 기간에는 수원에서 남양주로 가면서 상갓집이나 행사, 모임 등에 꼭 들르려 한다. 행여나 못 가게 되면 전화라도 한다"면서 "지역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통하는 것이 도의원이 해야 할 가장 큰 일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역구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도의원이 어디든 뛰어다니고 해야 지역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뭐라도 하나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말보다 실천하는 의정활동으로 항상 도민의 편에서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도민의 눈높이에서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도민의 대표로서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며 문제점을 찾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의원의 향후 계획과 목표도 그 동안 활동해온 의정활동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해주느냐에 달렸다"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도민과 함께 호흡해 나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송 의원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단지 내손으로 내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 하나다"고 밝혔다.

그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수고했다'라는 말 한 마디 듣는 것"이라면서 "남은 임기동안 소통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겠다. 최선을 다해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