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
강화·영흥도 등 동호회 무대
전문강사 '맞춤형 교육' 호평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26일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강화도, 대이작도, 영흥도 주민들로 구성된 섬마을 음악 동호회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강화군과 옹진군 내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동호회 12개 중 참여를 희망한 5개의 동호회가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고려색소폰클럽', '마리클래식기타앙상블', '올리올리합주단', '섬마을밴드 풀등', '영흥도색소폰동호회' 등 5개팀과 지난 6월부터 함께 공연을 준비한 전문예술가들로 구성된 '섬마을올스타즈'까지 총 6팀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연안부두 등 인천을 소재로 한 '인천의 노래'를 직접 연주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가수 이미자가 부른 동명(同名)의 주제가로 잘 알려진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지이자, '환상의 섬 풀등'으로 유명한 대이작도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축제를 앞두고 인천시와 문화재단은 전문음악 강사들을 각 섬으로 파견해 공연에 참가하는 동호회를 위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생업과 지리적 여건 등의 이유로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동호회 회원들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도서지역의 문화향유 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교육과 공연 과정을 다큐멘터리 등으로 제작해 인천 섬 문화 관광 홍보영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