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 고양시의회 특별위원장, 간담회·현장방문 등 대책 마련 '광폭행보'
"미세먼지는 앞으로 우리에게 재앙으로 다가오지만 아무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실정입니다."

고양시의회 미세먼지특별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은 지금도 심각단계에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의 예고했다.

지난 6월 출범한 고양시의회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는 말 그대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양시의회가 구성한 위원회다.

미세먼지위원회는 날로 늘어가는 미세먼지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김혜련 위원장을 필두로 9명의 의원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금도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미세먼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구성체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6개월여의 짧은 기간이지만 의미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 의원들과 사회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의원은 미세먼지가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는 가장 위험요소인만큼 어린이집 내부 공기질 향상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21일에는 지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내 어린이집에 대한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고양시어린이집연합회, 고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고양시미세먼지대책촉구모임, 고양시 아동청소년과 및 환경보호과 등과'미세먼지 대책 및 지원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도출된 현행 보육시설로만 한정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운영 지원대상을 강단, 교육실, 공용공간 등 다양한 부문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어린이집연합회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김 의원은 생활패턴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일기예보를 꼼꼼히 챙기기도 하고 어린이집과 노인정을 방문하는 횟수도 늘었으며 학부모와의 만남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화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관련부서와도 지속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을 하고 있다.

우선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자 고양시로부터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한 IoT 초미세먼지센서와 복합기상센터 구축 및 운영방안과 미세먼지 대책본부 설치 운영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및 배출시설 단속강화 방안, 미세먼지 배출차단 지원 사업 확대 등 시의 관련 업무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고양시는 다른도시와 다르게 급속도로 인구유입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비교해 높은 미세먼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이를 뒷받침할 조례 제·개정 등 법적 지원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례 제·개정은 특별위원회 의원들과 보완 등을 거쳐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장방문을 통한 시설물 점검도 병행했다.

일산화력본부, 킨텍스 원시티 공사 현장, 대화교통 마을버스차고지, 대기오염측정소 등 미세먼지 주요발생 지역으로 손꼽히는 현장을 돌며 문제해결을 위한 김 의원의 광폭행보는 하루가 짧다.

한편 김 의원은 특별위원회의 활동이 오는 12월 종료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 저감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식 확대, 의회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위한 입법 사항 추진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 중점을 두고 남은 기간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