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승리하면 안방 12연승 신기록…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도 유력해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31일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홈경기 12연속 승리에 도전한다.

이란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승리로 이끈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한걸음 다가서는 것은 물론, 홈경기 12연승 신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 2015년 3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 1대 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시리아에 1대 0으로 이길 때까지 안방 경기에서는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2년 동안 대표팀이 달성한 홈 11경기 연속승은 역대 한국 대표팀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

작년 3월 월드컵 2차예선 쿠웨이트전 몰수승 역시 공식적으로는 3-0 승리로 간주하므로 이를 포함한 기록이다.

이전 홈 최다 연승 기록은 1975년 5월부터 1976년 3월까지 달성한 9연승이었다.

하지만 이 당시는 다른 나라의 대표2진이나 클럽팀과 치른 4경기를 포함한 기록이어서 가치는 다소 떨어진다.

비록 최근 원정 5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대표팀은 안방에서만은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신태용 감독이 승리의 기쁨을 선사함과 동시에,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은 저녁 9시부터 JTBC를 통해 생중계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와 KEB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