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산책로 조성 체험형 생태학습 운영
둘레길·캠핑데크·야외학습장 만들어
송산그린시티내 문화공원 조성 계획
▲ 송산전망대에서 바라본 환경학교 전경.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 환경학교 '습지탐사 및 식물표본'에 차여한 어린이들이 풀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 시화호와 대송단지에 둥지 튼 '뿔논병아리가족' /사진제공=최종인 안산시 환경생태전문위원
▲ 시화호 방조제와 조력발전소 전망대 /사진제공=안산시
◆'시화호 환경학교'…우음도 자연센터

'시화호 환경학교'는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시화호 전망이 좋은 우음도 북측 수변에 위치하고 있다.

시화호의 환경오염을 극복했던 역사적인 배경과 되살아난 시화호의 광활한 자연, 되살아난 생태계를 바탕으로 체험형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세대에게 시화호가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학교는 2013년 K-water에서 실내교육동과 우음도 숲산책로 등을 조성해 체험형 생태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2014년에 캐빈하우스 5동과 습지체험장을 추가로 도입해 숲체험, 갯벌체험, 습지탐사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환경을 고려해 실내교육장 등 최소한의 교육시설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 체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화호 환경학교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2014)을 받았으며, 꾸준한 프로그램 개발 노력으로 청소년 수련활동(2014) 및 환경부 환경교육(2015) 인증을 받은 생태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개장 이후 2016년까지 약 2만2000여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올해도 4월 개장이후 월 770여명의 체험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거주지역도 안산·시흥·화성 뿐만 아니라, 서울·김해 등 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시화호 주변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자율협약을 체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참가비를 적립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장학금 지원 프로젝트도 시행 중이다.

그리고 최근 K-water는 이러한 시화호 환경학교의 이용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추가적인 시설 보완공사를 완료했다. 기존 실내교육장과 캐빈하우스 등 시설 외에 시화호 환경학교를 중심으로 우음도를 한바퀴 돌며 우음도 역사를 둘러보는 '우음도 둘레길', 환경학교 습지 주변에 자연성을 강조해 친환경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캠핑데크', '야외학습장', '무대데크' 등을 조성했다.

환경교육의 체험장으로서 시설을 최소화 하는 친환경적인 컨셉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만큼 시설보완 공사를 시행하면서 이용객의 편의성 향상과 체험교육 프로그램의 확대는 고려하되, 환경파괴는 최소화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음도 둘레길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기 이전에 섬이었던 우음도를 둘러보고 우음도의 역사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총 연장은 1.65㎞이다. 기존 산길을 활용해 보행이 편리하도록 매트를 설치하고 시화호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와 숲속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둘레길은 우음도 산자락 끝과 갈대밭 사이를 거닐면서 자연을 감상하는 구간과 우음도 정상의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를 거쳐 우음도 숲길을 걷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우음도 둘레길 구간에는 선캄브리아기의 지질특화지역이 위치해 지질학습장을 찾는 내·외부 방문객과 환경학교 교육생들에게 쾌적한 관람과 학습여건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로 조성된 친환경 캠핑데크는 갈대습지 내에 조성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캠핑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총 5개 사이트로 한 사이트에 두 개의 텐트를 설치 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캠핑데크 가운데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체험교육생들에게 특별한 캠핑체험을 제공한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글램핑' 1박2일 캠핑 프로그램은 운영 준비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쯤(9월) 선을 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 체험교육에 필요한 야외학습장 등 부대시설도 자연적인 소재인 목재를 사용해 환경학교와 조화롭게 조성했다.

시화호 환경학교와 우음도 일대는 향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문화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K-water는 역사와 생태문화의 체험학습공간으로서 시화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해 조성해 나아갈 예정이다. 환경학교는 시화호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현재의 자연적인 모습을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권 K-water 시화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 시화호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장소로서 시화호 환경학교가 생태체험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https://www.sihwalake.net), 또는 시화호환경학교(031-356-8152)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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