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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비가·성찰 인생을 時에 담았네

여름철 시집 3편

2017년 07월 18일 00:05 화요일
▲ <가마우지의 한나절>
▲ <누군가의 누군가는>
▲ <봄날의 라디오>
<가마우지의 한나절>(창조문학사·100쪽)는 무봉 김기욱 시인의 세번째 시집이다. 제1부 호박죽, 2부 가마우지의 한나절 등 2부로 나뉘어 있다. '탄생', '호박죽', '세상에 부러울 것 아무것도 없다'를 비롯해 인생을 관조하는 시들이 실려 있다.

홍문표 평론가는 "시인은 꿰매거나 꾸밈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삶,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는 암묵적 메시지를 전한다"며 "그의 시는 현란한 기교나 수사보다 청산의 계곡을 낭랑하게 흘러가는 물소리처럼 맑고 순수하면서도 진지하다"고 평했다. 또 "존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거쳐 마침내 섭리와 순리의 도를 터득하고 있고 자연과 인간의 온전한 사랑으로 합일시키는 사랑의 시학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1만원

<누군가의 누군가는>(황금알·112쪽)은 <그리움의 나라로 가는 새>, <노을에 들다>에 이은 김원욱의 시집이다. '시신이 되어', '밤비에 젖어서', '우도에서 하룻밤', '먹쿠슬낭' 등의 작품을 수록했다. 나기철 시인은 "섬에서 부른 절제된 비가", 강영은 시인은 "구원의 서정으로 쓰여진 노래이며, 고통으로 고통을 승화시킨 울음인 점에서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고 평했다. 9000원

<봄날의 라디오>(황금알·128쪽)는 김승강 시인의 시집이다. 나는 내가 우습다, 그 때 나는 너의 다리를 건너가고 싶다. 화장실이 어딘지 물으셨나요, 어제를 소환하다 등 4부로 짜여졌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나는 한 번도 나를 나로 살지 못했다/ 나는 빨리 늙고 싶었다/ 근래 나는 노인과의 만남이 멀지 않았음을 스스로 깨닫는다/ 나는 기다리고 있다/ 내가 나로 돌아갈 수 있는 그날을'이라며 자아를 성찰한다. 9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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