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 각오로 의정활동
"주민 불편 해결하며 보람 느껴"
"경기북도, 평화통일 시대 거점"
▲ 박순자 의원
"골목길을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작은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봤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

박순자(한국당·비례) 경기도의원은 26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사실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이 큰 것은 아니다"라며 "주민들을 위한 작은 쉼터를 마련하는 등 작지만 소소한 민원을 주민들과 대화하고 시청 공무원들과 풀어냈을 때 의원으로서 많이 뿌듯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정부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도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박 의원은 "경로당 앞에 의정부 미군부대가 있는데 이 앞을 지나가는 기찻길을 없애고 다세대주택을 세우자, 주민이 왜 주택을 세우는지 모르겠다고 민원을 냈다"며 "주민들이 다세대주택으로 인해 길이 없어지자 비좁은 골목길로 다니게 돼 보행에 불편이 생겼다. 골목길의 전봇대를 제거하고 불편사항을 해결해드리고 나니 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 민락2지구가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는데 산책길이나 공원길을 조성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또 다른 불편함이 있어 직접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민원인들과 LH를 찾아가 해결방안을 찾고 시 공원녹지과와 연결해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기뻐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박 의원은 의원 시절 전부터 지역과 주민을 위해 발로 뛰는 활동가였다.

그는 사단법인 대한어머니회 의정부시지회 창립멤버로서 1~5대 초대회장을 10년간 역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에 다시 회장을 맡고 의정부시 여성단체협의회장까지 거치면서 수해 현장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나갔다.

박 의원은 "봉사활동가로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주변에서 인정을 해준 부분이 있다"며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여성위원장을 했고, 특히 여성 정치인들을 발탁하는 분위기고 제도권에 들어가 더욱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싶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9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을 때부터 기본에 충실하자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박 의원은 "처음 의회에 입성했을 때는 뭐가 뭔지 몰랐다. 의회에 들어와서 의회배지를 단다는 것은 이전의 나와 천지 차이라고 생각했다"며 "똑같은 환경과 조건이라면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생각한다. 성격 자체가 호불호가 확실한 편이라서 내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특히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본다. 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세를 갖고 의정활동을 해야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정책으로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다른 지역보다 예산 확보와 적극적인 활동에 자신이 있다면서 주부로서의 장점, 근성과 부지런함을 내세웠다.

그는 "가정을 다스리는 것도 정치다. 세상에 정치가 아닌 것이 없다"며 "자신에 맞는 역할과 모든 인간관계가 정치인데 그 기본틀이 잘 정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만큼 경기도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한 경기도 분도 문제다.

박 의원은 "분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북부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분도를 반대하는 측은 재정자립도를 이야기하지만, 이런 식으로 반대한다면 영원히 안된다"며 "분도가 돼 경기북도지사가 생기면 남도지사보다 10~20배 이상 열심히 일할 것이다. 대기업을 끌어들여 북부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추진할 것이다. 단지 예산을 북부에 조금 더 준다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히 평화통일의 시대가 온다. 그렇게 되면 경기북도가 구심점이 되고 거점이 될 수 있다"며 "경기북도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생길 것이고, 분도가 됨으로써 추진할 수 있는 경제적 활력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재 경기도내 수많은 단체들이 수원에 있는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한곳에 몰려있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도의원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의원 이상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부지런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정재수·사진 이성철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