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신념은 경청·공감…시민들 다양한 이야기 듣고파
▲ 임병택 의원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경청하고 공감하는 정치인이 되자는 게 나의 정치 신념이다."

경기도의회 임병택(민주당·시흥1) 도의원은 29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니 자기의 사연을 누군가 들어주길 바란다"며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슬픔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를 갖는다는 것을 정치에서 경험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런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고, 듣고 공감하면서 나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특히 임 의원은 자신의 일을 가족들에게 이해시키면서 옳고 바른길임을 되새기고 있다.

임 의원은 "개인적으로 두 딸의 아빠인데 공인으로서 맡은 일이 있어 집에 종종 늦게 들어간다. 집에 돌아와 자는 아이들을 보면서 퇴근할 때 공인으로서의 삶과 아빠의 삶을 돌아보면서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다.

이어 "그래도 9살, 7살 두 딸이 나를 자랑스러워한다. 내가 하는 일이 나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은 물론 공동체 사회의 문제에 대한 것이라고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눈다"며 "누군가는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도와줘야한다고, 선생은 가르치는 일을 하듯이 아빠는 어려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것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니 이해해줄 수 있겠냐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드러낸 만큼 그 신념대로 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신념은 어릴 적 막연한 꿈에서 시작됐다.

그는 "어릴 적에 착한사람은 잘살고 선한 사람이 잘되는 세상과 돈 없어도 교육 차별이 없는 나라를 꿈꿨다. 대학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고 학창시절에 시민 참여운동을 시작했다"며 "자연스럽게 국회에서 일하게 됐고 청와대에서도 일하면서 선출직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치면서 지역정치를 통해 이웃과 함께 하는 기초정치에 뜻을 두게 됐고, 2010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뒤 재선까지 하게 됐다.

그는 "도의원으로서 의미 있는 정치를 하고 있다. 시민들의 소소한 삶, 민생과 직결된 문제를 중앙보다 지방정치에서 풀 수 있는 게 많다"며 "그 부분이 정말 좋은 정치적 경험이고 사명이 됐다. 그래서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실제로 지역의 발전과 도민을 위한 조례 제정에도 커다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센터가 경기도에 한 곳 뿐이다. 우선 4대 권역으로 넓히는 게 올해 목표고, 31개 시군마다 발달장애인을 돕는 센터를 만드는 조례와 예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인터넷 발달로 정보화 시대를 맞은 지 오래인데 빈부 격차로 인해 정보를 공유하고 접근 및 활용하는 능력에 대한 '정보격차'도 커졌다"며 "이를 해소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소외 계층을 위한 정보화 지원을 경기도가 선도해서 정책을 추진하고 31개 시·군이 이를 뒷받침해주면 정보소외계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임 의원은 지역구인 시흥시를 위해 '경기도 청년 협업마을'을 도비 100억원 가량 지원을 받아 유치했다.

이곳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을 꿈꾸고 능력을 펼치는 창업보육센터 개념의 협업마을이다.

또 임 의원은 "시흥시 치매관리센터를 7~8월 중 오픈할 계획"이라며 "청년층과 관련된 사업도 성과를 얻었고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치매 지원센터를 시흥시에 유치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흥시의 민원을 위해 시간 날 때마다 행사장 찾고 조기축구나 자율방범 활동을 하면서 되도 지역에 머물며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임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국정 경험을 했다. 재선 경기도의원으로 지방자치 경험도 했다"며 "이런 전문 경험을 바탕으로 60만 도시 시흥시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독립된 정치인으로서 더 큰 비전과 포부가지고 시민들을 만나 뵙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좋은 정치를 하는 게 보람되고 숭고한 사명이다. 하지만 현실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어렵다"며 "그럼에도 정치인 임병택을 믿고 의지하는 분들이 있어 힘내고 용기를 얻어 계속 정치를 하고 있다. 앞으로 임병택을 지켜주시면 선한 정치, 좋은 정치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글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사진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