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중반 넘어 '승부수'...젊은층·보수표 결집에 '온힘'
내달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여·야 5개 시당에서는 인천 표심 확보를 위해 자당 대선 후보 및 당 지도부의 '인천행'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는 29일 오후 4시 구월동 신세계 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에 인천 계양을 찾았던 심 후보는 이날도 젊은층과 서민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며 인천 표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유권자들과 스킨십이 없다는 비판이 일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또한 다음 달 1일 인천을 방문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벤처CEO 출신인 만큼 인천을 방문할 경우 경제자유구역 등을 방문, 젊은 벤처사업가들과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한 논의한 뒤 구월동 신세계 등지에서 인천 현안 전반을 언급하며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홍준표 후보 인천 유세를 추진했던 자유한국당에서는 꾸준히 중앙당 인사를 인천지역에 내려 보내며 인천 보수표를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진 보수개혁특별위원장이 27일 계양구 일원과 서구 검단, 동인천역 등을 돌며 보수표 확보에 나섰으며, 29일에는 경기도 평택을 지역구로 둔 5선 국회의원의 원유철 중앙선대위원장이 인천으로 내려와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도 이르면 이번 주말쯤 문재인 후보나 당 지도부의 인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1일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 유세를 펼쳤을 당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판단, 이 여세를 몰아 인천에서의 대선 승리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17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유승민 후보의 출정식을 열었던 바른정당 또한 유 후보 및 당 지도부의 인천 방문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지만 조만간 유 후보가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당 측 관계자는 전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