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문제 해소…창업지원 정책 주도
우리는 역사 이래 최고로 물질적 풍요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불안한 안보 환경, 팍팍해진 경제활동, 해체되는 공동체 등으로 미래를 불안하다고 느낀다. 인구구조 변화, 자원 고갈, 기후 변화와 더불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과학기술, 사회제도 등을 생각하면 더욱 암울하기만 하다.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에 대해 집단별로 서로 다른 이해에 바탕을 둔 대안을 제시하면서 제대로 된 해법이 나타나지 않고, 시간과 자원만 낭비한다는 느낌이다. 특히, 정치권은 지역, 계층 그리고 세대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여 씁쓸하기만 하다.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은 "가능한 미래", "충분히 가능한 미래" 그리고, 5-10년 그리고 100년 뒤의 "바람직한 미래"를 예측하면서 그 실현 또는 예방을 위해 필요한 행동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지도자는 현재 상태가 지속될 때 예상되는 미래, 우리가 조금 더 또는 덜 노력했을 때 확률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예상되는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미래, 우리의 후손이 보다 더 큰 공동체로서 지속 가능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 또한 우리의 현재 모습과 충분히 가능한 미래, 바람직한 미래 모습 사이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하여야 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할 때 그 결과가 나에게만 귀속되지 않는다. 내가 속한 사회에서 자원을 획득하고, 나의 행위 결과가 사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현자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의 생각이 대부분 옳을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옳지 않을 수도 있다. 국가 지도자의 생각과 행동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국민 전부가 선택하여 당선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대통령이 아닌 것도 아니다. 당선되는 순간 지지한 사람, 지지하지 않은 사람 모두의 대통령인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겸허하게 많이 듣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정하고 설득하면서 공동체가 나가야 할 바를 정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