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중기청 '진출 전략 설명회' 호응
▲ 24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NEXT CHINA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다.
중국 다음 시장으로 주목되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NEXT CHINA(중국 다음 시장):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가 24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상의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공동 주최로 열렸다.

중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업들은 특히 베트남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호동 베트남 빈증성 투자개발공사 소장은 베트남의 역사·정치적 배경, 문화적 차이, 비즈니스 예절 등을 설명한 뒤 남중국해 분쟁 관련 업체명을 중국어로 적는 것보단 영어로 표기하는 것이 좋다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마케팅팀장을 역임한 권기철 체인지플러스 대표는 인도 시장을 선점하는 법 강의를 통해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장점과 보고서나 시장조사 컨설팅 자료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단점 등을 강연했다.

한화무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사장을 지낸 김보상 팀장은 세금, 운송, 행정상 인허가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기 전 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공유했다.

남동산단 소재 한 전자장비 제조업체 관계자는 "잠재적 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참석했는데 자체 자료조사로 얻을 수 없었던 고급 정보를 많이 얻었다"며 "생각지 못했던 인도 시장에 대한 기회를 엿보게 돼 향후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