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19안타를 몰아친 한화 이글스에게 대패했다.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kt는 4안타(1홈런) 4타점을 수확한 한화의 하주석의 활약을 앞세운 한화에게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kt는 11승9패로 3위를 기록하고 최근 10경기에서  4승 7패 0무로 시즌초반의 마법이 풀리는 분위기다. 한화는 9승11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5회까지 7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회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 1사 2,3루에서 최재훈의 2루타와 하주석의 우월 3점포 등을 묶어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1번 유격수로 나온 하주석이 6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사이클링히트까지 3루타 1개가 모자랐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타격을 선보였다. 3번 송광민도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간도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한화의 김태균은 2회 첫 타석에서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추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5경기'까지 늘렸다. 전날(22일)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세웠던 김태균은 자신의 기록을 한 경기 더 늘렸다. 하지만 김태균은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껴 곧바로 최진행과 교체됐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4이닝 7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대패를 당했다.


/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