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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제주지역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기상청의 벚나무 표준 관측목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3월 21일)보다 7일, 평년(3월 25일)보다 3일 느린 것이다.

기상청은 표준 관측목의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 개화했다고 말한다.
 
벚꽃 만개는 개화일부터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는 4월 초순께 벚꽃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앞서 제주에서 벚꽃이 3월 21일께 피어 개화 일주일 뒤인 28일께 절정을 이루겠다는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의 전망이 지난달 말 나왔지만, 예측을 크게 빗겨나갔다.

지난 2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의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22일에는 부산 남천동에서도 벚꽃이 개화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 벚꽃 개화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지만, 제주에서는 지난 11일 발아한 뒤 이날에서야 개화했다.

기상청은 벚꽃 개화는 3월 상순에서 하순 사이의 기온과 일조시간에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0.8도 낮고 일조시간도 23.4시간 짧아서 벚꽃 개화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