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연고 남자부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같은 날 최초로 '동반 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세트스코어 3대 2(25-17 23-25 25-20 25-??)로 승리했다.

2010~2011 시즌 이후 6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도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품에 안았다. 

흥국생명은 남자부에 앞서 열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15, 25-13, 25-21)으로 승리했다. 

러브가 22점, 이재영이 14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린 신연경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20승 9패(승점 59)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이번 우승으로 V리그 최초로 정규리그에서 4번 우승을 한 팀으로 우뚝섰다.

특히, 흥국생명을 리그 최정상으로 이끈 박미희 감독은 프로 우승을 맛 본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됐다. 

2008~2009 시즌 이후 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흥국생명은 오는 3월 24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