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8명 72팀 참가 … 수익 4300만원 기부
인천 청소년 꿈·희망 홀인원
▲ 20일 서구 드림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2회 드림파크 장학회 기금마련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한 이재현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사장, 강범석 서구청장,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 등 내외빈들이 대회 시작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샷건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늘 행사를 통해 발생한 골프장 수익금 전액(약 4100만원)을 드림파크 장학재단에 기부 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지역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골프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재)드림파크장학회가 주최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인천일보가 공동 주관하며 드림파크CC 주민상생위원회가 후원한 '2016 드림파크장학회 기금 마련 자선골프대회'가 19일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CC에서 진행됐다.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복지 청소년에게 희망 장학금을 지급하고 문화예술 인재를 지원·육성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팀당 4명으로 꾸려진 72팀(288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드림코스와 파크코스로 나뉘어 진행된 대회에서 드림코스 남자부문 우승자는 장동호씨, 여자부문에선 이명실씨가 이름을 올렸다. 파크코스 남자는 임병문씨, 여자는 박정희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바바리안 모터스 BMW, 검단농협 주최로 열린 행운상 추첨에선 40명이 추첨을 통해 행운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통한 골프장 수익금 4300만원은 드림파크 장학재단에 기부됐다. 재단은 지난 5월 같은 대회를 통해 기부된 6500만원 등을 더해 총 2억여원을 내년 2월 중 학생들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늦가을 비가 온 와중에도 평년보다 따듯한 날씨 아래 치러진 자선골프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골프 즐거움과 함께 장학금 기부의 기쁨을 만끽했다.

40대 한 참가자는 "주말에는 부킹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은 드림파크CC에서 골프만 즐기는 게 아니라 아이들도 도울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대회사에서 "쓰레기가 묻혔던 땅은 이제 36홀 훌륭한 골프장으로 탈바꿈해서 주변 아이들을 돕는 시설이 됐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호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은 "친환경적으로 조성·관리된 드림파크골프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자선골프대회 개최를 축하한다"며 "앞으로 자선대회, 자선사업, 문화행사 등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비롯해 이규호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강범석 서구청장, 심우창 서구의회 의장, 이정옥 동구의회 의장, 김장선 인천골프협회 회장, 황보은 인천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