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정석>
▲ 저자 하마구치 다카노리 옮김 홍성민 아이콘북스 292쪽,1만5000원

가게 10곳 중 6곳 3년내 폐업
7000개 이상 회사 사례 분석
저자 '경영 12요소' 비법 전달


많은 사람들은 창업을 어렵다고 하면서도 창업에 도전한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556만 명. 경제활동인구 2695만 명 중 실업자를 제외하면 4~5명 중 한 명이 자영업자인 셈이다.

부양가족을 포함해 우리나라 인구 중 20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폐업한 자영업자 수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만 해도 8만9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시의 경우 개업하는 가게 10곳 중 6곳이 3년 안에 문을 닫는다고 알려졌다.

왜 사람들은 창업에 도전할까. 돈에 쪼들리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잘 하면 대박이 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열심히 했는데도 폐업을 하는 현실 속에서, 수천 곳에 이르는 회사나 가게의 창업을 지켜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을 걸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의욕은 앞서 있으나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경험을 쌓고 준비를 했어도 창업 초기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또 '내일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알지 못한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장사의 정석>(아이콘북스·292쪽)은 말한다.

저자 하마구치 다카노리는 많은 경험을 쌓고 충분히 준비됐다고 생각했을 때 창업에 도전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창업 초기에 해야 할 일과 경영에 있어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해 막막했고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창업 도전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창업 초기에는 누가나 약자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일본의 창업률을 10퍼센트 끌어올린다'는 미션을 설정한 뒤 7000개 이상의 회사를 지원해 오면서 수많은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지켜보았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실패를 하고 무엇을 하면 성공하는지, 어떤 사람이 성공하고 어떤 사람이 실패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한다.

그 비밀은 '경영의 12요소'에 있다. <장사의 정석>은 '경영의 12요소'를 이해하고, 구축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저자의 노하우를 담아내고 있다. 48개의 워크로 구성된 '프레지던트 노트'는 별도로 부록으로 마련했다. 홍성민 옮김, 1만5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