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00만 시대를 연다

시·인발연, 수요자 입장 '행복체감도' 연구 한창
300만 비전선포 맞춰 지표·운영방안 통보 계획
300만 인천을 관통하는 단어는 '시민'이다.


인천시민이 있기에 오늘의 인천이 세워졌다. 삶의 터전인 인천에서 꿈과 희망이 커가고 있다.

300만 인천에 갇혀 외형적 인천만을 그린다면 인천의 미래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래서 과거 성장의 영광을 맛 본 기존 도시들은 그 속에 거주하는 '파리지앵'과 '뉴요커'에게 늘 묻고 있다. '지금 우리들은 행복하냐'고.

행복의 척도는 여럿이다. 경제적 만족도가 높아야 하고, 생활의 질이 풍성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란 '지속가능한 영속성'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를 탈피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쇠퇴하는 도심을 윤택하게 할 전략을 짜내야 한다. 셀 수 없이 무수한 수 천, 수 만 가지 가치관이 응축돼 도시가 만들어지고, 그 곳에 거주하는 모두가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는 방안이 표출된다.

전무후무할 300만 도시 인천, 시민이 행복할 공간으로 조성해야 할 사명이 2016년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과제이다.

'인천'은 젊다. 도전에서 오는 무수한 시행착오는 값진 것이고 멈추지 않고 부지런히 뛰어온 시간은 오늘, 300만 인천으로 발전했다.

인천시가 내적 성장의 발판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바로 '300만 시민의 생활'에 맞는 '시민행복 체감도'를 개발 중인 것이다. 기존 대구는 2년 전 대구시민 행복도를 찾아 수 십만명에게 답을 물었고, 부산 역시 행복도에 맞춘 정책개발이 한창이다.

시는 시민 행복 체감도의 지표 설계에 한창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은 "기존 통계·성과 위주 발표가 아닌 서비스 수요자 입장에서 시민생활과 연관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지표를 선정하겠다"며 지난달부터 연구 중이다.

시민의 생활상을 반영한 지표는 크게 시민생활의 ▲주거·생활 안전성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 ▲시민이 건강한 도시 인천이다.

시민사회 활동 중에는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은 인천 ▲문화·예술·체육 활동이 활성화된 인천 ▲시민의 든든한 힘이 되는 따뜻한 복지 ▲관광객이 찾아오는 매력도시 인천이 지표로 세워졌다.

공공·환경분야 지표는 ▲사통팔달 교통망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인천 ▲쾌적하고 깨끗한 인천 ▲친절하고 일 잘하는 공공서비스로 귀결된다.

시는 오는 9월5일 인천상륙작전기념일부터 10월5일 인천시민의 날까지 31일간을 인천 주간으로 삼고 이 기간 300만 인천비전 선포에 맞춰 지표와 운영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300만 인천이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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